베트남 하이퐁에서의 신혼여행, 지금을 즐기며 다행을 맞이하세요!

안녕하세요, 동그라미국제결혼의 최실장입니다. 그동안 베트남에 크리스마스가 있는지 궁금해하셨던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네요. 사실 베트남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서로 사랑을 나누며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지만,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선물을 주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남자들이 불쌍하다’라는 말이 유행이래요.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해야 하는 게 많지만, 여성들이 남자들에게 선물해주는 날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신랑님들이 하는 질문 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동그라미에서는 신랑님들과 신부님들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랑님들의 질문 방식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 “너는 무슨 음식을 좋아해?”라는 질문에 “닭고기를 좋아해”라고 응답할 때, 다음에 나오는 질문이 “그럼 닭고기를 어떻게 조리하느냐”가 아니라 “왜 닭고기를 좋아하느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지금베트남에서 만나 신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짧은 시간 동안에 아내를 더 잘 이해하려면 당장 중요치 않은, 세부적인 질문보다는 신부의 기본적인 성향이나 가치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신부가 어떤 레시피로 어떤 요리를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것보다, 그녀가 왜 그 요리를 좋아하는지, 어떤 가치관이나 경험이 그런 선택을 이끌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죠.

따라서 신랑님들께서 베트남에 오실 때는, 너무 세부적인 질문을 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 신부와 함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집중하여 좋은 추억을 만드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순간, 그런 경험이 결국 가장 중요한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이 양분이 되어 우리의 삶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랑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동그라미 국제결혼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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