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하이포에서의 즐거운 만남과 맥주 한 잔🍻

안녕하세요, 동그라미국제결혼의 최실장입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데요, 이곳 베트남에서도 추운 날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와 강아지 루비는 추위에 강한 편이라서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베트남 특유의 가을 무드인 군밤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베트남에서도 군밤을 먹는데요, 지금 보이시는 숯불 위에서 구운 바로 그 군밤입니다. 이 깊은 가을날, 군밤이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니 참 좋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바로, 겨을철 환상적인 군밤과 달리 번역기를 사용하며 생긴 사건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이번엔 신랑분이 번역기로 농담을 해보셨는데, 그걸 신부가 자존심 상하는 정도로 잘못 번역해버렸어요. 번역기는 물론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신랑분들에게 한 가지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번역기를 사용할 때는 농담을 자제해주세요. 번역기는 우리의 농담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같은 이유로, 신부에게 너무 많은 질문을 가볍게 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소통에 있어서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연애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의 오랜 친구라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혼이라면 내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랑 님들께서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소통하시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신랑님들을 위해 베트남에서의 군밤 구경을 마치고, 신랑님과 신부님을 만나러 가려 합니다. 선셋 옥상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하며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비록 바람이 좀 불고, 날씨가 좀 춥지만 그건 이제 부부로서 시작하는 새로운 여행의 일부인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11월과 12월에 베트남을 찾으실 분들은 여름 옷에 바람막이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고 베트남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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