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실장님입니다. 실장님, 지금 밖에 비가 많이 와요. 네, 많이 오네요. 엄청 와요. 네. 이렇게 비올 때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세요? 뭐 우리 나라 한국 사람 치킨이나 전이겠죠. 실장님 전을 좋아하시죠. 네, 좋아요. 실장님, 많은 커플을 맺어주셨죠? 네 그렇죠. 혹시 세 손가락 뽑을 수 있는 생각나는 커플 중에서 일등 말고 세번째 기억 남은 커플, 일등을 나중에 물어볼게요. 저한테 잊을 수 없는 커플은 제 첫 번째 고객이죠. 제 첫 번째 고객은 제가 잊을 수 없는 저의 추억인데, 제가 가장 가슴 아픈 신랑님 한 분은 계세요. 그 신랑님은 저희 회사 고객이 아니세요.
제가 베트남에서 에이전시 역할을 하다 보니 타 결혼회사 신랑님이셨다. 그 이야기해 볼까요? 어머니하고 신랑님이 베트남에서 결혼해, 아니 한국결혼해서 사장님하고 베트남에 오셨었는데, 신랑님은 결혼의 의사가 없었어요. 그냥 맞선을 볼 때도 굉장히 성의 없이, 그냥 이렇게 임하셨던 신부님을 보고 나서 우리 신랑님의 표정이 바뀌었어요.
질문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신랑님이 신부님한테 질문을 하기 시작해서, 아, 관심 있구나, 저도 느꼈고, 저도 관심을 갖고 좀 더 집중을 했는데 어머니의 입장과 신랑님의 입장은 달랐죠. 그 신부님이 딸이 있었어요.
딸 한 명 있었고 신랑님은 초혼이셨는데, 나이가 많은 초혼이셨죠. 신랑님은 그 여성한테 관심을 갖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물어보셨는데, 어머니가 제일 싫으신 거야. [1]
근데 어머니가 그러더라고요, 내 아들이 이렇게 여자한테 관심 있는 모습 처음 봤다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그러면 그 딸을 어디서, 어느 나라에서 키울 거니, 베트남인이 한국인이 물어봤는데 신부님은 베트남에서 키우겠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그렇다면 내가 그 아기 양육은 좀 도와주겠다, 그 대신 베트남에서 키워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신랑 신부님도 서로 동의를 해서 결혼을 했는데, 우리 신부님 여성들이 우리가 흔히들, 그러니까 베트남에서 키우는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신랑님과 한국 결혼생활후에 신랑님한테 또 동의를 받아서 한국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도 있잖아요.
그랬는데, 우리 신랑님이 신부님을 너무 좋아하니까, 우리 신부님은 신랑님한테 그걸 얘기를 한 거예요. 딸을 한국으로 데리고 가도 좋겠느냐, 그랬더니 우리 신랑님 동의를 했습니다. 어머니와 그걸로 많이 다툼이 생겼어요.
신랑님은 내가 사랑하는 아내의 딸이니까 내가 한국으로 데리고 가겠다라고 동의를 했는데 어머니는 그걸 못 받아주시는 거지. 그래서 어머니하고 신랑하고 많이 싸웠는데, 신랑님이 그렇게 효자였는데, 어머니한테만 그 그것만큼은 신랑님이 굽히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어머니와 신랑님 간에 많이 싸웠는데, 여기에 제가 깜놀란 일이 하나 있었어요. 우리 신랑 신부님이, 제가 그때 당시 한 신랑 신부의 오해를 풀어주는 모습을 옆에서 보다가 저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는 거야. [2]
우리 신랑님의 밤에 문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신부님은 이걸 고칠 수 있는지 저한테 묻는 거예요. 저는 생각보다 굉장히 긍정적이었고, 전 신부님한테 우리나라는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의학도 발전했고, 그렇게 설명을 했고, 우리 신랑님께 그 결혼 회사한테 제가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그런데 신부가 이런 말을 했거든요. 6개월만 시간을 달라고 그랬대요, 신랑님이.
그래서 제가 한국 결혼회사사장님한테, 사장님, 이런 일이 있었는데 신랑님이 6개월의 시간을 달라고 했으니, 6개월까지는 비밀로 하시는 게 좋겠다고 그렇게 설명했는데, 우리 결혼회사사장님은 우리 신부를 의심한 거예요. [3]
신부가 헤어지고자 어떤 이유를 찾아 이유를 대는 거라고 생각하셔서, 신랑님한테 직설적으로 그걸 물어보셨는데, 그게 진실이었고, 그니까 우리 신랑님은 거기서 굉장히 실망감을 느끼시고, 신랑님이 결혼을 포기하셨어요. 근데 여시서 문제가 보면, 어머니는 이 사실을 모른다고, 그 어머니는 내가 그 며느리의 딸을 한국으로 못 데려오게 해서, 우리 아들이 결혼을 포기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가장 안타까운 일이에요. [4]
어떻게 보면, 좀 안타까운 사연이라 아픈 사연이죠, 그죠? 그러면 그에 반해 내가 정말 국제 결혼 업에 몸을 담고 있는 게 보람된다 느끼셨던 혹시 그런 커플 얘기도 해주실 수 있나요? 실장님, 우리가 가장 보람된 일은 좋은 신랑 신부를 소개를 해서, 그분들의 결실인 자녀를 낳는 거죠. 제가 이분도, 또 신랑님도 어머니가 같이 베트남에 오셨었는데, 그 어머니의 소원을 제가 풀어 드렸죠. 아들을 낳고, 왜 아들이냐면 아들을 낳죠.
제가 이 커플에 대한 얘기를 해본다면, 어머니가 장사를 하시는 분이야. 그러니까 어머니가 장사하는 분들이 좀 강인하잖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아들한테 만큼은 약자더라고요.
그 어머니가 누구하고 싸워서 질 사람이 아닌데, 아들한테 만큼은 약자치더라고요. 그니까 어머니 마음은 항상 아픈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그 커플이 아들을 낳고, 그게 가장 제가 보람됐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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